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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의 이야기


처칠이 수상과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던 때의 일이다.

북아프리카의 군사작전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던 중, 하원에서는 그에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되었다. 

소명에 나선 처칠은 한 의원으로부터 당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처칠 탱크'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다. 


처칠은 이렇게 대답했다.

"A22라는 그  탱크는 처음 생산되었을 때 무수한 결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처칠 탱크'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결함은 고쳐졌고, 나는 이 탱크가 머지않아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무기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의 답변이 있은 뒤 의사당에서는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그리고 불신임 동의안은 결국 큰 표 차이로 부결되었다.

<사진> 윈스턴 처칠, 출처 : 위키피디아


처칠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려 들었다면 의원들은 더 강하게 문책했을 것이다. 그들은 처칠의 변명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다음 질문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칠은 먼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예상이 빗나간 답변을 들은 의원들은 잠시 할말을 잃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다음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며 의원들을 자연스럽게 무마시킨 것이다.



변명은 화를 부추기고, 사과의 말은 흥분을 가라앉힌다


변명은 화를 부추기고, 사과의 말은 흥분을 가라앉힌다.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은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칠처럼 자신의 실수를 재치있는 말로 인정한다면 업무상의 간단한 실수는 그 한마디로 충분히 무마시킬 수도 있다.
유머는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힘이 있다. 함께 웃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실수에 연연해하지 말자


실수에 연연해하지 말자. 그것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실수 앞에서 당황해 하며 우물쭈물한다면 나중에 더 큰 실수를 저지를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지난 실수를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이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는 않는다.


- '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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