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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융합, 미끄러지지 않는 피클 이야기





햄버거는 먹기가 다소 불편한 음식이다



햄버거는 먹기가 다소 불편한 음식이다. 
한국에서 파는 햄버거는 그래도 사이즈가 작아 덜 그렇지만 외국에서 햄버거를 먹게 되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한 입에 넣기에는 너무 크다.
케첩과 마요네즈가 옆으로 새어 나오기도 한다.
빵 사이의 내용물이 삐져나오기라도 하면 참 당황스럽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다져 구운 고기, 양배추, 토마토, 양파 조금 그리고 피클(pickle)이라 불리는 오이 절임 등으로 구성된다. 이 햄버거용 피클을 생산, 판매하는 블라식(Vlasic)이라는 회사의 직원들은 피클이 빵 사이로 삐져나와서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이 회사의 창의적인 직원들은 이른마 '생각의 융합'을 통해 이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그들은 피클이 빵 사이를 삐져나오는 현상을 '미끄러짐'이라 보고, 차량용 타이어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퀴에 규칙적인 홈을 파는 것을 피클에 응용한 것이다. 

피클을 타이어로 생각하고, 표면에 홈을 파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는 아이디어였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특허로도 출현될 만큼 훌륭했다. 타이어와 오이를 결합한 '생각의 융합'이 성공을 거두자, 더 이상 피클은 빵 사이로 미끄러지지 않았다.


- 21세기 북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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