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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코스타리카 전반전 경기를 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푸시알람이 뜨는 것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메일이 와서 메일이 온 것을 알려주는 푸시알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메일 올 게 없는데...'하면서 메일을 열어보았는데 아래와 같은 사과문이 보였습니다.


어디서 보낸 사과문인지 보자마자 알 수 있도록 맨 위에 PANDORA.TV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판도라TV 서버에서 외부 해킹 흔적이 발견 되었다는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회원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판도라TV는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관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2014년 9월 9일과 9월 17일 이틀간 특정 서버의 외부 해킹 흔적을 발견하였고, 피해 예방 및 조속한 대처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신고 및 조사를 의뢰 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안내 및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암호화된 비밀번호],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휴대폰번호] 등 7개 항목 중 일부 혹은 전체입니다.


이번 해킹에 다른 정보 유출 과정 중, 주민등록번호는 당사가 가입 시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일체의 유출이 없었고, 비밀번호 또한 암호화 되어 있어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임을 확실하게 말씀 드립니다. 문의 및 피해신고는 판도라TV 고객센터 메일 (cs@pandora.tv)로 연락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향후 이러한 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업무 과정의 재검토 및 강화조치와 더불어 담당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업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판도라TV를 아껴주시는 회원님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내부 보안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4년 10월 13일


판도라TV 임직원 일동



하도 개인정보 유출을 접한 탓인지 이제는 무덤덤해졌나 봅니다. 이제는 화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과문을 읽고 갑자기 홈페이지에는 어떻게 해놓았지 하고 불현듯 홈페이지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도라TV 홈페이지에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이 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사이트가 맞는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아무런 표시도 없었습니다. 판도라TV 첫 홈페이지 화면을 몇 초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니 사과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화면은 판도라 TV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새로운 소식란입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판도라 TV 임직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갈려고 하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체없이 로그인을 해서 회원탈퇴를 눌렀습니다. 이제 판도라에는 갈 일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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